본문 바로가기

뼈 때리는 리뷰

스페셜라이즈드 에픽의 완성, 새로운 디자인에 빠른 스피드까지.


스페셜라이즈드에서 새로운 에픽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듯 합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국내 시장에 많은 타격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재고가 없어서 소비자들이 3~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시기에도 새로운 바이크가 출시 되었습니다. 새롭게 디자인 된 에픽이 그것입니다.


싯포스트쪽의 거싯을 제거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출격 했는데 훨씬 효율적이고 빠르다고 합니다. 요즘의 엠티비 시장은 크로스컨트리 장르에서도 풀샥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풀 서스펜션 바이크가 무게만 잡는다면 하드테일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산을 오르내릴 수 있다는걸 우리 모두 알고 있죠. 풀 서스펜션 바이크의 약점은 평지에서의 힘손실과 무게말고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에서는 브레인이라는 똑똑한 서스펜션이 있습니다. 락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고 알아서 작동하는 그런 원리입니다. 사실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작동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건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샥을 잠그고 푸는 일은 쉬울까요? 제가 해본 결과는 그건 정말 귀찮은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브레인샥은 매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브레인샥의 시스템은 독특합니다. 단 1초사이에 개방과 폐쇄를 오가며 락을 걸어줍니다. 레버로 락을 조정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죠. 에픽 에보 라인업도 다양하게 추가 됩니다. 자전거를 에픽으로 결정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세부 사양을 고려해서 나에게 맞는 에픽을 골라야 합니다. 즐거운 고민이죠. 에픽의 새로운 프레임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약간의 경량과 형태를 개선했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100그램정도 가볍고 15% 단단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싯포스트 쪽 삼각이 없어지고 탑튜브가 살짝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전 모델과 비교한 이미지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헤드각도 살짝 변화가 있습니다. 결국은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자전거가 된겁니다. 리어 브레인샥은 프레임에 완전히 일체되는 형태로 뒷바퀴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점점 완벽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휠베이스가 늘어나고 헤드튜브를 짧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게중심을 낮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자전거의 높이가 낮아진다기 보다 안정적인 주행에 필요한 구조로 보입니다. 실제로 타봐야 알겠지만 랩타임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겁니다.


사실 우리들은 새로운 에픽이 얼마나 좋아졌고 얼마나 빨라 졌는지는 체감하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자전거다운 디자인은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예전의 현란한 디자인은 없어지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컬러로 태어났습니다.

너무너무 갖고 싶은 자전거가 되었습니다. 비록 중고가 방어는 조금 힘들지만 이렇게 갖고 싶은 자전거도 드물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https://youtu.be/XzgshRiPlmA


2021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콤프는 $6,200 / 2021 스페셜라이즈드 에픽 익스퍼트는 $9,500 입니다.
에픽 프로는 $13,000 / 에스웍스는 $19,000 이죠. 자전거가 승용차가격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가격 압박이 있습니다만 성능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구글에서 찾은 에픽의 이미지를 감상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