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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때리는 리뷰

[마이크로포서드] 파나소닉 25mm f1.7 / 14-42 번들 줌렌즈 리뷰

 


파나소닉 렌즈의 축복이랄까


풀프레임 환산 50mm의 작고 성능 좋은 렌즈. 이 렌즈의 간략한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포서드를 쓰는 분이라면 꼭 사세요. 이 렌즈 없이 마포를 쓴다는 건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과하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좋기 때문이지요. 지금부터 렌즈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파나소닉 마포 렌즈의 대표 주자 두 제품이 있는데 20mm f1.7(이하 20.7)과 지금 소개하는 25mm f1.7(이하 25.7) 입니다. 두 렌즈의 스펙은 비슷하고 크기는 20.7이 펜케익 렌즈로 아주 컴팩트합니다. 25.7은 그에 비해서는 길이가 길지만 여전히 작고 깜찍합니다. 마포의 단점인 저조도에서도 힘을 낼 수 있는 조리개 수치 때문에 인물용 혹은 바디캡으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렌즈입니다. 저도 중고로 구매했고 가격은 10-15만 원 사이에 구할 수 있습니다. 마포의 축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요.

25.7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단 한가지 이유는 외관이 플라스틱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고급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고 실용에만 초점을 맞춘 렌즈입니다. 철재 느낌의 단단함을 원하는 유저라면 라이카 25mm를 구매하면 됩니다. 저도 그래서 방출을 하게 된 렌즈인데. 다시 구매를 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저에게 없는 렌즈라 그립긴 하네요.

후드도 플라스틱이고 초점링도 그냥 플라스틱입니다. 마운트 부분은 알루미늄이라 다행입니다만, 전체적인 만듦새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렌즈를 쓰는 이유는 성능 때문이겠죠. 파나소닉 바디에 사용한다면 AF도 다른 렌즈에 비해 빠르고 쾌적합니다. 화각도 표준 구간에 있어서 이질감도 없고 참 잘 만들어진 렌즈는 분명합니다. 20.7과 25.7 두 개를 합쳐도 다른 마운트 렌즈 하나 가격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죠.

다음으로 간략하게 번들렌즈인 14-42에 대한 소개인데 이 렌즈는 그냥저냥 별 감흥이 없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렌즈와 다르게 25mm 구간에서 제일 작고 14mm 구간에서 앞으로 튀어나왔다가 25mm로 갈수록 경통이 짧아집니다. 그리고 42mm로 갈수록 다시 길어지는 구조입니다. 파나소닉 줌렌즈들이 이런 경우가 있는데 저는 쓰면서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줌 구간에서 너무 커지는 렌즈보다는 이런 구조가 훨씬 작게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광각보다는 표준 구간을 많이 사용하니 그것 또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렌즈의 소개는 이런 것 외에는 별로 소개할 게 없습니다. 화질도 별로고 너무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정도? MEGA ois의 렌즈떨방이 있다는 점, 그래서 주로 사용하지는 않고 광각을 찍을 때 잠깐 꺼내서 찍는 용도입니다. 이 렌즈만 구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중고로 산 카메라에 딸려 왔는데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렌즈를 어서 바꿔보세요. 그럼 훨씬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